성균관스캔들1 성균관 스캔들 (레전드 캐스팅, 미장센, 금등지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 성균관 스캔들을 본 건 방영이 한창이던 2010년 가을이었는데, "사극이면 으레 무겁겠지" 싶어서 큰 기대 없이 틀었거든요. 그런데 첫 회가 끝나자마자 다음 화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남장 여자가 조선 최고 교육기관에 숨어들어 생존을 건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설정 하나가 어쩜 그렇게 촘촘하게 짜여 있던지, 그 여름의 끝자락부터 가을이 깊어질 때까지 저는 성균관 안에 살다시피 했습니다.레전드 캐스팅이 만들어낸 앙상블의 힘제가 직접 회차를 거듭해 보면서 느낀 건, 이 드라마의 진짜 경쟁력은 '캐릭터 밸런스 설계'에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서 캐릭터 밸런스 설계란 여러 주인공이 각기 다른 성격축을 맡아 서로 충돌하고 보완하면서 극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말합니다. 원칙.. 2026. 4. 5. 이전 1 다음